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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주가연계증권) 손실이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은행권이 비이자이익 확대 방안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 3곳의 지난해 수수료이익은 2조9501억원으로 전년(2조8231억원) 대비 4.50% 증가했다.
은행별 수수료 이익을 보면 KB국민은행은 1조1683억원, 하나은행은 8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4%, 12.91%씩 증가한 반면 신한은행은 4.63% 줄어든 91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은행 3곳의 이자이익이 26조1901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수료이익은 이자이익의 11.26%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은행 수수료이익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 3곳은 ELS 판매를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H지수 ELS 손실 규모가 커지자 당분간 ELS를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은행들은 ELS 판매 중단을 대체할 수수료 이익 확대 방안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은행들은 자산관리(WM)를 강화하며 수수료 이익 확대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ELS보다 수익률이 낮지만 원금을 보장해주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주가연계예금(ELD) 등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문인력이 고객을 심층 면담해 재무상태, 자금 활용계획, 투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고객별 상황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장기적인 접근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ELB, ELD 등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들을 위주로 대안 상품을 재정비하고 고객의 재테크 니즈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 WM 고객들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긴밀한 협업을 진행해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으로 고객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외환매매익·유가증권 등 트레이딩과 퇴직연금·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로 수수료이익 증가에 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ELS 수조원대 손실로 ELC 등 파생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줄었다"며 "고객에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 상품을 추천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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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