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에 포함된 수은 농도가 50년 전보다 낮아지지 않고 그대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017년 일본에서 미나마타 병 조사를 위한 국가기관에서 수은 농도 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로이터
참치에 포함된 수은 농도가 50년 전보다 낮아지지 않고 그대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017년 일본에서 미나마타 병 조사를 위한 국가기관에서 수은 농도 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로이터


국제 사회의 수은 방출 억제 노력에도 참치의 수은 농도는 50년 전과 다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프랑스 개발연구소의 해양생태학자 앤 로레인이 이끄는 연구팀은 전 세계 참치의 수은 농도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로레인의 연구팀은 지난 1971년부터 2022년까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서 잡힌 참치 약 3000마리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들은 또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 잡힌 참치의 수은 농도가 오히려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아시아의 수은 배출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참치의 수은 농도가 그대로인 이유를 "참치가 헤엄치고 먹이를 먹는 얕은 수심으로 깊은 해저에 축적된 과거의 수은이 순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은 규제를 가장 엄격하게 하더라도 바다의 수은 농도가 낮아지기 위해선 10~25년이 필요하다. 참치의 수은 농도는 그 후 수십 년이 더 지나야 떨어진다.


수은 오염은 채굴 및 화석 연료 연소 등으로 발생한다. 수은은 대기 중에 떠다니다가 침전돼 대부분 바다로 들어간다. 이때 수은은 미생물에 의해 독성이 강한 형태로 변환된다. 이어 바다의 먹이사슬에 따라 차곡차곡 어패류에 축적된다.

수은은 소량 섭취만으로도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다. 인간의 신경계, 소화계, 면역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50여년 전 수은 중독으로 인한 미나마타병이 일본에서 유행해 전 세계는 수은 방출 억제를 위해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