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들의 연이은 흥행으로 CJ CGV 주가가 상승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으로 CJ CGV 주가가 상승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침체됐던 CJ CGV(이하 CGV) 주가가 '파묘',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으로 반등하는 모양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CGV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원(2.15%) 내린 618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근 한 달 동안 11.95%, 올해 들어서는 6.92% 상승했다.

최근 몇년 동안 CGV는 엄청난 주가 하락을 겪었다. 2016년 1월 사상 최고가 8만9681원을 찍었던 CGV 주가는 지난해 10월 4670원까지 떨어졌다.


CGV의 주가 하락은 코로나19가 악재가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기간이었던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CGV는 7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에 주가는 또다시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의 영향과 연이은 신작의 흥행으로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자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최근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개봉 일주일만에 331만 관객을 동원하자 주가에 훈풍이 불었다. 지난 28일 개봉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영화 '듄: 파트 2'도 개봉 첫날 15만2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서 '서울의 봄'과 '노량: 죽음의 바다'도 각각 1312만명, 45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범죄도시4', '쿵푸팬더4' 등 올해의 기대작들도 상영을 앞두고 있어 극장가는 더욱 뜨겁게 달궈질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CGV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에도 연간 4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올해 CGV의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성장한 1300억원대일 것으로 추정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묘가 개봉 4일 차에 관객 230만명을 동원하는 등 관객들이 스크린으로 몰리고 있다"며 "극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국 관객 수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1조43억명으로 예상한다"며 "프로모션 진행으로 인한 티켓 가격 부담 완화, OTT 서비스 가격 인상 등의 반사 이익으로 CGV는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