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에 1월 경상수지 30.5억달러 흑자… 9개월째 플러스(종합)
수출 14.7% 늘어 상품수지 42.4억달러 흑자
출국자 늘어 여행수지 14.7억달러 적자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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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등으로 경상수지가 9개월깨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4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로 전월(74억1000만달러)보다는 흑자폭이 축소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3월 흑자(1억6000만달러) 기록한 후 4월 다시 적자(-7억9000만달러)로 돌아섰다가 5월(19억3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이후 올 1월까지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42억4000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다만 전월보다 흑자폭이 38억달러 가량 축소됐다. 전년 동월달(-73억5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년 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출은 55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7%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통관기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52.8%) 증가세가 대폭 확대됐고 승용차(24.8%), 기계류·정밀기기(16.9%)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27.1%), 동남아(24.4%), 중국(16.0%), 일본(10.6%) 등으로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은 509억8000만달러로 8.1% 감소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관기준으로 에너지 가격 하락과 내수부진 등으로 원자재가 11.3% 감소했다.
원자재 가운데 가스, 화학공업제품, 석탄은 각각 42.3%, 16.3%, 8.2%씩 감소했다. 반면 원유(+6.0%)와 석유제품(+24.2%) 수입은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16.1%)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도 3.8% 줄었다. 승용차(-44.6%)·곡물(-6.5%) 등 소비재 수입도 4.2% 감소했다. 이는 내수 부진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26억6000만달러 적자로 2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적자폭(-25억4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출국자가 늘면서 여행수지와 가공서비스 수지가 각각 14억7000만달러, 7억달러 적자를 보였다. 지적재산권수지도 5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2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다만 전월(24억6000만달러)이나 1년 전(66억7000만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이 줄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줄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 폭이 한 달 새 22억5000만달러에서 13억5000만달러로 축소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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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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