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원화마켓에서 1억원을 돌파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이 원화마켓에서 1억원을 돌파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이 국내 거래소에서 사상 최초로 1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거래소에 1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5시5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59% 오른 1억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7만130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일 6만8000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6만1000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조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내 가격을 회복해 지난 9일 6만9000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주말 사이 7만달러를 터치한 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 이후 급등하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장중 7만1300달러까지 치솟으며 이틀만인 이날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 요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몰리는 막대한 자금 유입과 더불어 4월 예정된 반감기 덕분으로 풀이된다.

전날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지난 7일 기준 19만5985개라고 보도했다. ETF 승인을 받은 뒤 약 두 달간 20만개에 가까운 비트코인을 매입한 셈이다. 코인데스크는 "새로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3iQ 코프의 마크 코너스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전에 최고 10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줄어 가격에 긍정적이다. 코너스 책임자는 "반감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건 비트코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반감기 이전의 초강세 시장이 가능했던 이유는 비트코인 시장이 공급 충격이 아닌 수요 충격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