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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시중에 풀린 돈이 8개월 연속 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전신탁과 MMF(머니마켓펀드) 등 단기 대기성 자금에 돈이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4년 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 1월 M2(광의통화, 평잔)는 3920조9000억원으로 전월(3914조3000억원) 대비 6조6000억원(0.2%) 증가했다.
M2는 지난해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이후 6월(0.3%)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8개월 연속 올랐다. 다만 1월 상승률(0.2%)은 전월(0.6%)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2.9%로 전월(3.1%)보다 확대됐다.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21년 12월(13.2%) 이후 17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말할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금전신탁(6조4000억원), MMF(5조5000억원) 등이 증가한 반면 시장형상품(-5조4000억원), 정기예적금(-4조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3조1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MMF와 금전신탁을 중심으로 기타금융기관이 8조7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이 2조2000억원, 기타부문이 2조1000억원 늘었으며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9%로 전월(3.1%)보다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순발행과 공모주 청약증거금 단기운용 수요 등에 늘었고, MMF는 1월 들어 연준의 조기 금리 기대가 약화되면서 단기 대기성 자금 유입에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형상품과 정기예적금은 수신금리 하락으로 줄었고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은 법인자금 유출 등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단기자금 지표인 M1은 전월보다 3조1000억원 늘어난 122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전월 대비 증가율은 0.3%로 전월(1.6%)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0.4%로 17개월 만에 반등했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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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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