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사진은 15일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원로 배우 오영수. /사진=뉴시스
법원이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사진은 15일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원로 배우 오영수. /사진=뉴시스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오영수(본명 오세강·78)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선고 공판을 열고 오영수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40시간 성폭력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하며 피해자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며 유죄로 판단한 이유를 밝혔다. 다만 정 판사는 양형과 관련해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8월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시기 A씨에게 '안아보자' 등 추행했고 9월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술을 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오영수는 당시 A씨와 산책로를 함께 걷고 주거지를 방문한 건 맞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오영수는 이날 선고 공판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미리 준비된 차에 올라 법원을 떠났다. 다만 그는 '항소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오영수는 1968년 연극 '낮 공원 산책'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동승'과 드라마 '천사의 선택' '연개소문' '선덕여왕'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22년 한국인 최초로 글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