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는 광주공장에 1100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투자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사진=머니S DB.
금호타이어 노사는 광주공장에 1100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투자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사진=머니S DB.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규모가 급증한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에 1100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1조원을 투자해 유럽공장 첫 건립에 나서는 등 투자 기지개를 켜고 있다.


18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유럽에 첫 공장을 짓는다.

홍해 사태로 물류비가 늘어난데 따른 결정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푸조 등 유럽 완성차 업체 등에 납품하는 타이어는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배로 옮기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루마니아, 세르비아, 포르투칼, 튀르키에 등 4개국이 약속한 보조금과 세제혜택 등을 검토한 뒤 연내 공장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한국, 중국, 미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8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노사 양측 임단협을 통해 광주공장에 11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에 합의했다.

올해부터 진행 중인 설비투자는 그동안 광주공장의 노후화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았던 데다 새로운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신규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이번 설비 투자는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4조414억원으로 전년(3조5591억 원) 대비 1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883억 원으로 전년(231억 원) 대비 1578.5% 급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부터 5년간 평균 200억 원대의 설비투자를 진행키로 했으며 현재 계획에 맞춰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빛그린산단으로 이전을 생각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용도변경 등으로 이전 문제가 지지부진하면서 더 이상 설비 투자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연간 1600만 본 이상을 생산하는 국내 타이어 생산거점이지만 1974년에 지어져 설비 노후화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 등의 문제를 겪어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설비투자는 노후화된 기존 설비의 현대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공장 이전을 하게 되면 기존 설비를 그대로 가져가게 되는데 새로 구축된 설비도 당연히 가져가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