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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불황이 이어지면서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들이 리더십 교체 승부수를 던졌다. 경영 체제 쇄신을 통해 부진한 실적 개선 및 책임 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데브시스터즈 등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새 대표를 공식 선임한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경영진 개편에 나선 배경엔 게임업계 경기 침체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성장률 21.3%를 달성했던 2020년과 달리 2022년은 5.8%로 성장률이 대폭 둔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수혜 효과가 사라지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모바일 게임 위주의 성장 전략이 획일화된 영향이다.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신임 대표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내정했다. 이 대표는 2003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사업본부 본부장,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넥슨을 이끌던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사회에 잔류해 고문 역할을 한다.
넥슨코리아는 공동대표 체제로 재편됐다.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와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정현 대표의 뒤를 잇는다. 김정욱 CCO는 2013년에 넥슨에 합류해 커뮤니케이션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인사, 홍보 등 경영지원과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이끌었다. 강대현 COO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해 라이브퍼블리싱 실장, 라이브본부장 등을 맡아 회사의 주요한 개발 전략 수립 및 탁월한 운영 역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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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김택진 대표는 개발 부문, 박병무 대표 내정자는 경영 및 투자 부문을 맡는다. '리니지' 형제의 하향 안정화와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부진 등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한 엔씨가 새 리더십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영식·도기욱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돼온 넷마블은 최근 경영기획 담당 김병규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승진 내정했다. 전략기획통인 김병규 신임 대표 내정자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기욱 현 대표는 이에 따라 각자대표직을 내려놓고 겸임하던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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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는 신임 대표이사에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내정했다. 남 대표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IT 및 게임 업계의 성장을 이끈 경영 전문가다. 이주환 현 대표이사는 제작총괄대표를 맡아 게임 개발에 전념하며 투톱 체제를 구성한단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조계현 대표의 임기 만료로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한 대표 내정자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 등을 거친 '중국통'으로 꼽힌다.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해 글로벌 사업뿐 아니라 마케팅, 데이터분석, 투자 등 다양한 분야 경험을 갖췄다. 카카오게임즈의 서비스 역량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박관호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12년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박 의장은 2000년 위메이드를 설립한 이후 PC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과 서비스를 진두지휘했다. 위메이드는 박 의장이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대표를 맡아 게임과 블록체인 등 사업을 직접 챙긴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위메이드를 이끌어온 장현국 전 대표는 부회장직으로 자리를 옮겨 박 의장의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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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돼온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초 4인 최고 경영진 체제를 구축하는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새 대표로는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 최고사업책임자(CBO)로는 배형욱 오븐게임즈 대표, 최고IP책임자(CIPO)로는 이은지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 최고재무책임자(CFO)로는 임성택 데브시스터즈 경영관리본부장을 각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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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