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본부에서 엘라 팜필로바 위원장이 대통령 선거 예비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24.03.1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본부에서 엘라 팜필로바 위원장이 대통령 선거 예비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24.03.1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2024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77.44%로 "전례가 없는"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선관위장은 개표가 99% 종료된 시점에서 "우리는 처음으로 (이런)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이전에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에 참여한 유권자 수가 총 8711만3127명이라고 집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현직 대통령은 이 중 87%를 넘는 7600만 표가량을 얻어 압승을 거뒀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본부에서 한 남성이 예비 결과를 보여주는 화면 앞에 서 있다. 2024.03.1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본부에서 한 남성이 예비 결과를 보여주는 화면 앞에 서 있다. 2024.03.1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당국은 높은 투표율의 요인 중 하나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외교적 압박을 꼽았다. 팜필로바 선관위장은 "러시아가 숨 막히는 제재·정치·경제·군사 및 다른 압력의 압박"을 느낀 것에 대한 반응이 투표율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독립 국가임을 스스로 증명했고 서방에 맞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이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러시아 대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이 나타난 선거는 구소련 붕괴 직후 치러진 1991년(74.66%)이다. 당시 당선자는 보리스 옐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