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 이용호 서대문갑·박진 서대문을 후보와 함께 방문해 상인들에게 받은 떡을 맛보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 이용호 서대문갑·박진 서대문을 후보와 함께 방문해 상인들에게 받은 떡을 맛보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외연확장을 위해 호남과 청년배려를 약속했지만, 호남홀대론이 제기된 데 이어 청년도 소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 35명 중 30대는 6명이다. 탈북 공학도인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원(38)이 2번에 배치됐으며, 13번에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36), 17번에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37), 19번에 이소희 변호사(37), 21번에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 연구원(31), 이윤전 전 광명시의원(36) 등이다.

이 중 당선권으로 분류되는 20번 내에는 4명의 후보가 있다. 다만 이 중 17번에 배치된 이 전 서기관은 과거 총리실 재적 시절 골프접대를 받아 강등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이에 30대는 당선권 내 3명, 전체 후보 중에서는 5명으로 줄었다.


지난 총선의 경우 미래한국당이 당선된 비례대표 순번 19번 내에 30대 이하 청년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11번)와 탈북 인권운동가인 지성호 나우 대표(12번) 둘 뿐인 것과 비교하면 당선권 내에 청년이 1명 늘어난 셈이다.

당초 청년을 강조했던 당 기조와 어긋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청년 지역구'를 역설했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정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공천과정에서 청년에게 가장 많은 20%의 가산점을 부여, 이를 통해 청년으로 자연스러운 인적쇄신을 유도했다.


하지만, 당 시스템공천 결과 중진 의원 등 현역 의원이 다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인적쇄신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이에 당장 청년 공천 문제가 대두됐다. 당은 이에 비례대표 공천에 청년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밝혔지만, 비례대표 공천에는 이는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이다.

당의 안일한 인식도 문제로 지적된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은 전날 공천 발표에서 청년부족 문제에 대한 지적에 "현실적으로 3040을 청년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청년세대를 보다 넓게 설정하자는 주장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성이나 젊은 층을, 시스템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고려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권 한 인사는 "청년을 외쳤지만, 정작 이번 공천에서 청년은 찾아보기 힘들다. 비례대표에서도 호남은 물론 청년이 외면돼 외연확장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