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로 많은 병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세의료원이 산하 병원 간호사 등 일반직을 대상으로 무급 휴가를 허용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물에 의사들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전공의 이탈로 많은 병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세의료원이 산하 병원 간호사 등 일반직을 대상으로 무급 휴가를 허용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물에 의사들이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연세의료원이 간호사 등 일반직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시행한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나면서 진료와 수술이 축소되고 환자 수가 줄어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이날 직원 공지를 통해 '일반직 안식휴가 한시 운영 안내'를 공지했다. 대상은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간호사 등 일반직 1만2000여 명에 달한다. 무급 휴가는 이날부터 비상경영체제가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앞서 금기창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15일 전 직원에게 '경영 유지를 위한 협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경영 서신을 통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알렸다.


금 의무부총장은 서신에서 "현재 의료원은 큰 경영 위기에 있다"면서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산하 병원들의 진료시스템을 유지하는 것 외에도 수입의 감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연세의료원은 병상 가동률이 떨어져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빅5' 병원의 상황도 좋지 않다. 앞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도 이달 초 무급휴가를 허용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1000억원의 마이너스 통장도 만들었다. 빅5 병원 등 큰 규모의 병원은 지난해에 비해 하루에 10억원 이상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