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정당들이 후보를 공천함에 따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다자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손피켓을 들고 참석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 /사진= 개혁신당 제공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정당들이 후보를 공천함에 따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다자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손피켓을 들고 참석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 /사진= 개혁신당 제공


4·10 총선에서 3파전 이상 다자구조가 확정된 지역구가 1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거대양당 후보 간 경쟁에 '거대양당 심판론'으로 끼어든 제3지대 정당 후보들이 선거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각 정당 공천을 종합한 결과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등 5개 정당에서 공식 발표한 후보 기준으로 다자구도가 형성된 지역구는 총 95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7곳으로 가장 많은 다자구도가 잡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도전장을 내민 화성을이 대표적인 격전지다. 이 지역구에 속하는 동탄2신도시의 평균 연령은 30대 중반으로 비교적 젊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이곳에 전략 공천했다.


개혁신당은 용인갑에 양향자 원내대표를 공천했다. 삼성전자 출신인 양 원내대표와 이준석·이원욱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민주당은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이 나선다.

성남 분당갑도 이번 총선 빅매치 지역 중 하나다. 4선에 도전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원조 친노'인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이 맞붙는다. 여기에 개혁신당으로 당을 옮긴 류호정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도 남양주갑에서 3선을 노린다. 국민의힘은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을, 민주당은 최민희 전 의원을 이곳에 공천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설훈 의원이 각각 인천 부평을과 경기 부천을에서 공천을 받으면서 해당 지역의 선거 구도에도 변수가 생겼다. 홍 의원은 부평을에서 4선을 했고, 설 의원은 부천을에서 내리 3선을 한 만큼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된다.


녹색정의당 원내대표인 심상정 의원은 당의 유일한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서 5선 도전에 나선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한창섭, 김성회 후보를 냈다.

서울의 경우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양당 후부로 나선다.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이곳에서 국회 재입성을 시도한다.

서울 강서갑에선 구상찬 국민의힘 후보, 현역 의원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최초 제보자인 남평오 새로운미래 후보가 경쟁하게 됐다. 이낙연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참전하면서 진보 진영 표가 갈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에서 동작갑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전병헌 전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새로운미래에서 공천을 받았다. 동작갑에선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와 전 전 의원, 현역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3파전을 치른다. 동작갑은 민주당 세가 강하지만 진보 표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각각 출마를 선언한 광주 광산을과 세종갑도 이번 총선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 인천·광주·대전 6곳, 부산·전북 5곳, 충북·충남 4곳, 강원·전남·경남 3곳, 세종·대구 2곳 울산·경북·제주 1곳 등에서 다자간 대결이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