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라잔에서 반(半)국영 에너지기업 로스네프트가 소유한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현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갈무리했다. 2024.3.1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라잔에서 반(半)국영 에너지기업 로스네프트가 소유한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현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갈무리했다. 2024.3.1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내 정유시설을 공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안보 당국 관리들에게 러시아 내 정유시설을 공격하지 말라는 내용의 경고문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

이는 러시아의 정유 시설이 공격받으면 국제 유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FT는 전했다.


11월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는 국제유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유가는 물가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러시아가 서방이 의존하는 에너지 시설에 보복할 수 있다는 점도 미국의 우려 사항이라고 FT는 짚었다.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을 거쳐 세계 곳곳으로 흐르는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 송유관 등이 보복 우려 대상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 기간이었던 지난 16일 러시아 내 주요 정유시설을 상대로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서남부 사마라주(州) 시드란의 정유시설에 화재가 발생했고, 크라스노다르주 슬로우얀스크의 정유시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내 정유소가 자국군의 합법적인 목표물이라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유럽·대서양 통합 담당 장관은 FT의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FT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러시아 내 공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