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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23일 MLB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사무국은 언론을 통해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의혹을 접한 후 정보를 수집해왔다"며 "오늘 우리 조사부가 이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외신은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 절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도박을 위해 오타니 은행 계좌에서 수백만 달러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지며 오타니 계좌에서 사라진 돈은 최소 450만달러(약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주기 위해 송금했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오타니는 전혀 몰랐던 일이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오타니 측 변호사는 "오타니는 대형 절도의 피해자"라며 미즈하라의 도박 관련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불법 도박 빚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오타니가 미즈하라에 돈을 빌려줬다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내 40여개 주에서 스포츠 도박은 합법이지만 다저스의 연고지인 캘리포이나에서는 불법이다.
오타니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미즈하라를 만났다. 2017시즌을 마친 뒤 LA 에인절스와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하면서 미즈하라를 개인 통역으로 고용했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해 12월말 오타니를 10년 7억달러에 영입하면서 미즈하라 역시 고용했다.
하지만 이른바 '도박 스캔들' 사실이 드러난 후 다저스 구단은 미즈하라를 해고했다. 미즈하라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1차전과 달리 21일 열린 2차전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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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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