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800명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40명을 교환하자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팔레스타인들이 이스라엘의 한 주택을 공격해 건물이 붕괴된 현장.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800명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40명을 교환하자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팔레스타인들이 이스라엘의 한 주택을 공격해 건물이 붕괴된 현장. /사진=로이터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800명과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40명을 맞교환하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자국 인질 석방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채널12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측은 이같은 방안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3일동안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성사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 관계국들과 함께 가자지구 휴전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카타르는 하마스 측 중재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400명을 풀어주고 인질 40명을 돌려받는 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거주민들이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할 의향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스라엘 공격이 개시된 후 가자지구 북부 거주민들은 남쪽으로 피난을 떠났다. 다만 남성 거주민의 북부 지역 복귀는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은 부진을 겪고 있다. 하마스는 이번 협상을 통해 영구 휴전을 주장하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 철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맞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라마단(금식성월)이 시작하기 전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양측 간 휴전 협상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라마단 시작 후 하마스가 이스라엘 즉시 철군과 함께 영구적인 휴전 협정 조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면서 다시 급물살을 탄 바 있다.

이에 하마스 고위 관리 바셈 나임은 이날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하마스가 주장하는 전쟁의 영구 종식과 가자지구에서의 완전한 철수에 대해선 논의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