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지' 임주현은 탄력… 남은 키는 '한미 개미'(종합)
국민연금, 임주현 사장 측 이사회 선임 안건 모두 찬성
'국민연금 지지' 모녀 측 42.67% 지분율>형제 측 40.56%
경영권 분쟁, 주총서 지분 13.64% 보유 소액주주 '키'
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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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사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소액주주의 향배가 OCI와의 그룹 간 통합의 키가 될 전망이다.
2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 측이 올린 이사회 후보 6인에 대한 의결 안건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해당 후보 6명은 임주현 사내이사·이우현 사내이사·최인영 기타 비상무이사·김하일 사외이사·서정모 사외이사·박경진 사외이사 등이다.
국민연금은 이사회 선임 안건에 대해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 측이 제시한 이사회 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형제 연합'으로 불리는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자신들을 포함한 이사회 후보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배보경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기타비상무이사)·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 등 5명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 측과 가족·재단 등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35.01%며 임종윤·종훈 사장 측과 가족 등이 보유한 지분은 28.40%로 모녀 측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 23일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 연합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점입가경이 됐다.
이번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다시 힘은 모녀에게 쏠리게 된 것이다.
국민연금의 지지로 모녀 측은 42.67%, 형제 측은 40.56% 지분율을 각각 차지하게 된다. 이제 남은 건 지분 13.64%를 보유한 소액주주들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의 중장기 비전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 마련 ▲컨슈머헬스, JVM 등의 신사업 확대 ▲혁신신약 출시, 성장 가속화, 글로벌 톱 50 도약 등 3단계에 걸친 전략을 수립했다.
임주현 사장은 "OCI그룹은 2018년부터 제약·바이오 기업에 지속해서 투자해온 기업으로 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미의 시너지 창출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종 결합이기 때문에 한미의 DNA를 지키면서 더 큰 전문성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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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