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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이 무산된 OCI그룹이 사업 다각화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제약·바이오 사업 확장을 위해 다른 국내외 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한다. 단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은 재추진되지 않을 계획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최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OCI홀딩스 제50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약·바이오 협력 대상은) 국내 회사만 볼 것이 아니라 해외에도 좋은 기회가 많다"며 "또 다른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했다. 한미약품그룹과의 추가 협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도 어려운 과제인데 이런 상황에서 다시 협력하는 것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OCI그룹은 한미약품그룹과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끝내 무산됐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회사 사내이사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그룹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통합 무산에 대해 주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추가적인 제약·바이오 회사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주총에서 "기존 사업을 차질 없이 운영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전 세계 오지를 돌아다니며 사업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겠다"며 "올해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OCI홀딩스는 지주사로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OCI홀딩스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 회사를 신뢰한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주주 환원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으로 주당 3300원을 지급한다. 전년(주당 2500원) 대비 32.0% 확대된 규모다. 획기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추가 마련해 이른 시일 내 시행할 것이란 게 이 회장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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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