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관들의 비위로 해당 기동대장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사진은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사진=뉴시스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관들의 비위로 해당 기동대장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사진은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사진=뉴시스


술자리에서 싸운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관들의 지휘관인 한 기동대장이 직원 관리 소홀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서울청 4기동단 49기동대장 A경정에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이번 조치는 소속 직원의 비리에 따른 책임자에 대한 인사 조치다.


서울 금천경찰서에는 지난 27일 오전 5시쯤 기동본부 소속 경위와 순경이 싸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전날 근무를 마친 뒤 근무 시작 전까지 술을 마시던 중 주먹질을 하는 등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청 기동본부는 8개 기동단 대장 등이 참석한 의무 위반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서울청 감찰정보계는 이들에 대한 감찰을 시작했다. 다만 두 사람은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형사입건되지는 않았다.


최근 경찰의 의무 위반 사례가 이어지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 및 일선 경찰서장과의 화상 회의를 통해 '의무 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일선 경찰서장 등 간부들에게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사례의 고리를 끊자"며 엄중 경고 조치를 취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경찰 지휘부가 '책임자 동시 처벌'을 공언한 후 소속 직원의 비위로 책임자가 인사 조치된 두 번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