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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중고 물품 파는 건데 뭐 문제 있겠어? 돈도 없겠다 한번 해보자"

안일한 마음으로 시작한 사기 행각은 점점 대범해졌고, 결국 덜미를 잡혔다.


2022년 7월 25일. 20대 A 씨는 생활비가 부족해 고민하던 중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요즘 중고 장터를 통한 거래가 활발하니, 그곳에서 한 번만 '먹튀'를 해보자는 것.

그길로 중고 장터 사이트에 가입한 A 씨. '물품이 뭐가 좋을까' 생각하던 중 무난한 음악 플레이어가 좋겠다 생각해 "OOO 프로 제품 20만 원에 팝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윽고 구매 의사를 표한 B 씨가 연락해 오자 "대금 먼저 보내주세요. 그럼 택배로 물건 발송할게요"라고 거짓말했다.

A 씨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B 씨. 그날 바로 A 씨의 계좌로 20만 원을 보냈다. 하지만 A 씨는 처음부터 음악 플레이어를 갖고 있지도, 보내줄 생각도 없었다. 그길로 잠적했다.


얼마 후 다시 중고 장터에 접속해 비슷한 사기 행각을 벌인 A 씨. 그해 8월 말까지 총 31회에 걸쳐 664만 원 규모의 '먹튀 사기'를 벌였다.

A 씨는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다수이고 금액이 적지 않은 점,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피해의 정도나 피고인의 형사처벌 전력 등 제반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