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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을 강타한 25년만의 대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03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립된 인원과 실종자가 아직 구조되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4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타이완 동부 화롄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03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96명이 고립 상태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48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사망자들은 모두 산악지형인 화롄현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롄 지진과 관련해 신고된 재난 건수도 현재까지 2441건에 달했다. 이밖에 신베이 중화구 소재 5층 높이 건물이 붕괴됐고 타이중에서는 낙석이 차량을 덮쳐 고속도로에 21명이 갇혔지만 모두 구조됐다.
앞서 타이완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58분쯤 화롄현에서 남동쪽으로 약 25㎞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5.5㎞로 관측됐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지난 1999년 9월21일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규모 7.6 지진 이후 25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4일 오전 8시41분 기준 318건의 여진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8건은 규모 5 이상의 여진이었다. 타이완 당국은 앞으로 3~4일 동안 규모 6.5~7.0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산에 가지 말라"며 "며칠 동안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니 경각심을 갖고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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