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4.3% 상승세다. /사진=뉴스1
SK하이닉스가 4.3% 상승세다. /사진=뉴스1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HBM(고대역폭메모리) 공장을 세운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7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600원(4.30%) 오른 18만6900원에 거래된다. 장 중 최고 4.74%까지 오르며 18만77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자해 AI(인공지능)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 시설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도 협력할 방침이다.

2028년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핵심인 HBM의 생산 공장을 해외에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측은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인디애나에 건설하는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 시설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1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HBM 4세대인 HBM3를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5세대인 HBM3E도 지난달 말부터 고객사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되며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이후 전 응용처 중심으로 메모리 채용량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NAND(낸드) 수요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특히 HBM과 같은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