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대만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타이베이의 산후조리원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4일 공개됐다. 2024.3.4.
3일 오전 대만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타이베이의 산후조리원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4일 공개됐다. 2024.3.4.


(서울=뉴스1) 정지윤 김성식 기자 = 대만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현지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대만 현지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영상 속 주인공들은 타이베이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 간호사들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정중하게 인터뷰를 거절했다가 언론이 재차 요구하자 CNA에 "그 상황에 부닥쳤다면 모든 의료진이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아기실로 가장 먼저 뛰어간 간호사는 "이 따뜻한 힘을 여러분에게 줄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며 "여러분이 주변에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세상엔 때로 나쁜 것도 있지만 작의 선의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고 믿는다면서 "아기들이 자라서도 계속 이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간호사는 "아기와 우리는 지금 모두 무사하며, 대만의 다른 이재민들도 모두 무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간호사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사실 "두려워할 시간이 없었다"며 "아기의 안전이 최우선이었다"고 말했다.


전날(3일) 오전 찍힌 영상에는 지진으로 바닥이 심하게 흔들리자 아기 침대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에 간호사들은 곧바로 신생아실로 뛰어 들어와 아기 침대들을 가운데로 모은 뒤 두 팔을 벌려 아기 침대들을 잡았다.

CNA는 해당 영상이 대만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많은 누리꾼이 그들의 용기에 감탄했고, 많은 부모를 감동하게 했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엄마로서 진짜 울었다. 아기를 지켜줘서 감사하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