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파 들고 유세장 다닐 만큼 한국 우스운 나라 돼"
"다음부터 파 같은 거 안 들고 다닐 수 있는 세상 됐으면 좋겠다"
한반도 평화 관련해 "자중하고 북한 껴안아 설득해야…우리를 위해"
뉴스1 제공
공유하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일교회 앞에서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서울=뉴스1) 한병찬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한 단 875원' 발언을 겨냥해 "대파를 들고 선거 유세장 다닐 만큼 이 나라가 우스운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40분쯤 인하대역 2번 출구에서 진행된 남영희 민주당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말 자랑스러웠던 나라가 이제 '입틀막', '칼틀막', 거기다 '파틀막'까지,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라고 국제적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며 "윤 정권의 폭력적인 지배 때문에 국제적 망신거리가 되고 말았는데 다음부터는 파 같은 거 안 들고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를 거론하며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미안하다. 죄송하다. 앞으로 안 하겠다'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엄중하게 형식 갖춰서 제대로 사과했나. 이러다 보니 오송 참사가 또 발생하지 않았나"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전쟁으로 우리가 진다든지, 전쟁이 이유 없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가능성은 아주 낮아도, 그 가능성이 천만 분의 1이라도 그 가능성을 천만 분의 2로 만들면 안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강력한 국방력을 가지고 북한을 압도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중하고 북한을 껴안아서 대화하고 설득해서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며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 자신들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후 7시30분쯤 동춘근린공원 2번 출입구 앞에서 진행된 박찬대 민주당 인천 연수갑 후보 지지 유세에서도 "전쟁만 안 나면 되는 것이 안보 문제가 아니다. 지금 힘자랑하고 말 폭탄 던지느라고 남북 관계가 점점 나빠진다"며 "진짜 안보 능력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 진짜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선 황희 민주당 서울 양천갑 황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도 '대파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가 운명 놓고 대한민국 국가 권력 맡고 있는 그들이 국민 삶이나 대한민국 미래에 관해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며 "만약 관심을 두고 있었다면 어떻게 '파 한 단이 875원 하는 것이냐 적정하다' 이런 소리 할 수 있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후 이 대표는 건네받은 대파를 들어 올리며 "5900원 주셨다고 한다. 확실하게 대파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