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이재명 7시간 재판 끝…유동규와 신경전(종합)
이재명, 직접 신문 적극 나서 "유동규 말 이해 안돼"
유동규 "시장이 하지말라는 것 못한다…李, 김만배와 유착" 주장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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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공판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서울=뉴스1) 이세현 임세원 기자 = 4·10 총선 하루 전날 진행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이 약 7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이 대표는 수차례 직접 신문에 나서며 적극적이었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나에게만 죄를 뒤집어씌우지 말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52분께까지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혐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 대표는 "당시 성남시가 방침을 정해서 도시개발공사가 부지를 직접 매입해서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사업하라고 정해진 상태인데, 증인이 굳이 시장에게 아파트 부지를 매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찾아갔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유 전 본부장에게 직접 질문했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당시 성남시가 포기하자마자 LH가 (부지를) 다른 데 팔려고 했다"며 "당시 공사 설립 전이었고, 시장이 방침을 정했다고 해도 LH가 따르냐"면서 "제가 도와달라고 할 게 많았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증인은 문서말고 구두로 설명을 듣고 저에게 보고했다고 하는데, 원칙적으로 SPC를 만드는 방안 등은 보고서를 만들어서 보고하는 게 정상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정무적인 일은 보고서를 안 만들지 않느냐"며 "제가 시장님이 하지 말라는 걸 어떻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가 "증인은 제가 남욱 등 대장동 토지를 매입하는 사업자들과 유착이 됐고, 선거에 도움을 받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도움을 받았고 그걸 저한테 보고해서 제가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이냐"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맞다"며 "김만배와 유착이 안되셨냐"고 되묻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재판 과정에서 "저 개인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운다", "왜 나한테만 뒤집어씌우려고 하느냐, 여기 전부 다 알았다"며 여러 차례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는 남욱 변호사를 소환해 증인신문을 하기로 하고 이날 재판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재판에 출석하면서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 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출석의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며 "제가 다 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이 대신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전날인 오늘 초접전지들을 들려서 한 표를 꼭 호소하고 싶었다"며 경남 진주갑과 강원 강릉 등 7곳 초박빙 접전지를 직접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꼭 투표하셔서, 주권을 행사하셔서 이 정권의 실패를 심판하고 경고장을 확실하게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을 반드시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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