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겼다. 사진은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겼다. 사진은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중동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하자 외환당국이 16일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16일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오금화 한은 국제국장 명의로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필요하면 시장개입을 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발언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에도 환율 급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중동 사태 관련 관계부처 합동 비상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유상대 한은 부총재의 입장보다 강도가 세진 발언이다.

앞서 지난 15일 최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기에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전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강도, 주변국 개입 여부 등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