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사직 올까"… 주 1회 휴진·개별 사직에 의료공백 우려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 뚜렷한 사직 움직임 없어
사직 효력 발생 시점 제각각… 진료·수술 일정도 감안
'주 1회 휴진' '개별 사직' 늘면 의료공백 가능성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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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됐지만 '빅5' 병원을 비롯한 주요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의 뚜렷한 사직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끼리도 저마다 사직서 제출 시점이 다르고 진료·수술 일정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앞으로 연쇄 사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에 해결 국면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수들이 잇따라 '주 1회 휴진'을 결정하고 있어 의료공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등 주요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의 대거 이탈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사직서를 낸 교수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진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교수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순차적·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직 효력 발생 시점이 각자 다르다. 사직서를 취합해 놓고 학교 당국에 제출하지 않은 곳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져 있는 진료와 수술 일정도 감안해 아직은 교수들의 대규모 이탈이 없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25일 시점에 교수들의 사직 수리가 예정된 건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직 효력이 발생해 교수들의 연쇄 사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더해 '빅5' 병원 중 4곳(서울대·연세대·울산대·성균관대)의 의대 교수들도 다음 주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다음 달부터 교수들의 사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국 20여개 의대 비대위가 참여하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는 다음 주 하루 수술과 외래진료 등을 중단하기로 뜻을 모았다. 26일에는 총회를 열고 매주 1회 휴진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 공백 장기화로 대형병원들이 수술을 절반 이상, 외래 진료도 30% 이상 축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수들의 연쇄 사직이 발생하면 의료 공백 우려는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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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