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공세가 격화되고 있는 하르키우 접경지 주민들이 12일 전화를 피해 하르키우 지정 대피소로 피난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제 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월경 공격으로 지금까지 수천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2024.05.13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러시아군의 공세가 격화되고 있는 하르키우 접경지 주민들이 12일 전화를 피해 하르키우 지정 대피소로 피난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제 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월경 공격으로 지금까지 수천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2024.05.13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가 북동부 하르키우주(州)를 공격 중인 러시아가 수십 명의 민간인을 포로로 잡아 총알받이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이날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주의 국경도시 보우찬스크에서 민간인 대피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히 볼비노프 하르키우 경찰청 수사국 국장은 약 35~40명의 민간인이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혀있으며 심문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볼비노프 국장은 "러시아는 이들을 한곳에 가두고 사실상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라며 "이들 중 어린이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주로 집을 떠나지 않으려던 노인들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하르키우 군청장 올레흐 시니에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보우찬스크에 집속탄을 사용해 5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보우찬스크는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약 60㎞ 떨어진 곳으로, 러시아군은 전날 이곳을 점령한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탄약 및 병력 부족을 겪는 시기를 노려 지난 10일부터 하르키우를 둘러싸고 대규모 공격을 쏟아부었다.


러시아군의 물량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9000명 가까이 되는 민간인을 대피시키면서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