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각) 미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열린 2025 회계연도 예산심의 청문회에서 올 가을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워싱턴=AP=뉴시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각) 미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열린 2025 회계연도 예산심의 청문회에서 올 가을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규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올가을까지 중국산 커넥티드 카(통신 연결 차량)에 대한 규제를 내놓을 전망이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 부장관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커넥티드 카에는 수많은 센서와 칩이 있는데 중국산 차량은 베이징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로 제어된다"며 "운전자가 어디로 가는지, 운전 패턴이 무엇인지, 차 안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등의 미국인들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중국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규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러문도 장관은 "만약 도로에 200만 대의 차량이 있는데 소프트웨어가 작동을 멈추면 이론적으로 가장 재앙적인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고 위험성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등 우려국가 기술을 사용할 경우 차량 해킹, 데이터 유출 등 위험이 있다고 언급하며 상무부 조사를 지시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8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도 "모든 자료를 분석한 뒤 어떤 조치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미국에서 중국산 커넥티드 카를 금지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 완화하는 조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규제에 나설 경우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커넥티드 카 부분에서 한국 자동차 업계가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최근 미국 상무부에 "커넥티드 차량 공급망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는 한국자동차 업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