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7일 담화를 통해 북한이 개발하고 생산 중인 무기 체계들은 러시아 수출용이 아니라 대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김 부부장이 지난 2019년 3월2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호치민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7일 담화를 통해 북한이 개발하고 생산 중인 무기 체계들은 러시아 수출용이 아니라 대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김 부부장이 지난 2019년 3월2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호치민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이 개발하고 생산 중인 무기 체계들은 러시아 수출용이 아닌 대남용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뉴스1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서 담화를 통해 "적대 세력들이 우리가 생산하는 무기 체계들이 '대러시아 수출용'이라는 낭설로 여론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북·러 무기 거래설에 대해 "그 어떤 평가나 해석을 달만한 가치도 없는 가장 황당한 억설"이라며 "최근 우리가 개발·갱신한 무기 체계들의 기술은 공개할 수 없는 것들이며 따라서 수출이라는 가능성 자체가 논의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군사 기술력을 그 어디에도 수출 또는 공개할 의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최근 목격되는 우리의 국방 분야의 다양한 활동들은 국방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며 그 목적은 우리 군의 전투력 강화를 위한 것에 있다"며 무기 개발과 생산이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가 공개한 방사포들과 미사일 등의 전술 무기들은 오직 한가지 사명을 위해 빚어진 것"이라며 "서울이 허튼 궁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쓰인다는 것을 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의 발언은 오는 8월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사는 지난 17일 논평에서 UFS 연습을 언급하며 "우리 공화국을 정조준하고 우리의 남쪽 국경 가까이에서 벌어지게 될 '핵 타격'훈련이 언제, 어떻게 실전으로 넘어가겠는지 예측할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은 적들의 말이 아니라 적들을 절대적으로 압도하는 자기의 힘만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주구들과 야합해 대규모 합동군사연습과 같은 도발 행위로 우리의 힘과 의지를 시험하려 든다면 그 재앙적인 후과에 대해 먼저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