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이 인도에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사진=현대해상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이 인도에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인도 자동차보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범현대 관계사인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찍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해당 보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현대해상은 인도법인 조기 정상화 등을 고려해 현지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
[단독] 조용일 부회장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2023년 연도대상 시상식'이 열리기 전 기자와 만나 인도 진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지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했으며 인도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면 법인형태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며 "(현대해상) 단독으로 설립하는 것보다 파트너를 물색해 합작법인 형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인도 뉴델리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을 넘어 법인으로 현지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걸 공식화 한 것이다. 앞서 현대해상은 2019년 4월 인도 보험사 지분투자, 합작법인 설립 등을 염두에 두고 뉴델리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했다. 현대해상 뉴델리 사무소는 현지 손해보험시장 조사와 인도 금융당국과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쌓고 있다.

최근 현대해상은 관계사인 현대차 인도법인과 연계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선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고 판단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가 자동차를 판매하면 발생하는 자동차보험 수요를 공략한다는 것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의 지난해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기준 판매량은 77만78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현대차는 현지 합작사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로 기아를 더한 판매량은 지난해 86만대에 달한다.

인도는 자동차보험을 포함해 전체적인 손해보험 시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으로 인도 손해보험시장 총 원수보험료는 2조2000억루피(한화 약 33조원)로 전년 대비 10.8% 확대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