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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원료의약품 회사 에스티팜이 올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객사의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치료제 '이메텔스타트' 상업화가 예고된 덕분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의약품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한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도 기대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 2분기 매출 671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각각 지난해 1분기보다 16.1%, 262.5% 확대될 것이란 시각이다. 올 하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2%(1766억원→ 2070억원), 32.3%(282억원→ 373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고객사인 미국 바이오기업 제론이 꼽힌다. 제론은 최근 MDS 리보핵산(RNA) 치료제 이메텔스타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상용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메텔스타트 양산이 시작되면 제론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에스티팜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에만 6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에스티팜은 앞서 제론에 이메텔스타트 임상 물량도 공급한 바 있다.
올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생물보안법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해당 법안은 2032년부터 중국 제약 바이오 기업(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 BGI 등)들의 미국 내 사업을 제한하는 게 핵심이다.
제약바이오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추진된 만큼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아직 법안 시행 기간이 8년가량 남았으나 전방산업 고객사들은 선제 조치 차원에서 한국 기업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리포트를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중국 업체 고객사들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변경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에스티팜에 우호적이다"라고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원료의약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인 에스티팜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 자립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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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