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당이 기시다 내각에 대해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일본 야당이 기시다 내각에 대해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중의원(하원)에 제출했다.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아즈미 준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이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전달했다.


일본 야당은 "자민당이 제출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과 '정치와 돈' 문제에 대한 이들의 대응을 신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의안에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파티 문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리더십을 발휘해 진상을 해명하려 하지 않고 뒷돈의 발생 경위를 아직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즈미 준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불신임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난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여러가지 과제에 대해 여당이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해 오지 않은 것은 기시다 정권에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도 전날 당수토론에서 "개정 정치자금규정법은 낙제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자금 체질의 자민당보다 성실한 정치를 할 수 있다"며 중의원을 해산해 국민에게 신의를 묻자고 요구했다.

입헌민주당이 단독 제출한 불신임안은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서 표결될 예정이다. 이에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불신임안에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