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가 '요새'(要塞)로 변했다. 사진은 빌뉴스 공항에 배치된 독일 패트리엇. 2023.07.07.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지난해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가 '요새'(要塞)로 변했다. 사진은 빌뉴스 공항에 배치된 독일 패트리엇. 2023.07.07.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이 당분간 자국에서 생산하는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체계 전량을 우크라이나에 몰아주기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관련 사안에 해박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3명의 소식통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먼저 보내는 방안을 약속한 만큼 이르면 이날 미 정부가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FT에 전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패트리엇을 받기로 했던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수요가 충족될 때까지 무기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배송을 기대하는 다른 국가들은 기다려야 한다"며 5개국으로부터 이에 대한 양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패트리엇 방공 체계는 발사대와 레이더, 미사일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미국과 독일이 제공한 최소 4개 포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패트리엇을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런 가운데 루마니아는 이날 자국의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 최고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안보 상황이 크게 악화한 것을 고려해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증 대상인 패트리엇이 기존 것인지 혹은 새로 들어오는 것인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루마니아는 2017년 미국과 패트리엇 포대 7개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40억 달러 규모로 지금끼자 루마니아는 4개 포대를 인도받아 2개 포대를 실전 운용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군사 지원을 제공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자국 공군기지 내에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를 위한 F-16 전투기 훈련소를 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