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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통업계 가장 큰 인사 이슈는 신세계그룹 경영진 교체였다. 신세계그룹은 '물갈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만년 적자에 시달리는 지마켓, SSG닷컴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특히 토종 이커머스 강자였던 지마켓 인사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새롭게 지마켓을 이끌게 된 정형권 신임 대표이사(부사장)는 ▲골드만삭스(홍콩) ▲크레딧스위스(뉴욕/홍콩) ▲쿠팡 FP&A(Financial Planning & Analysis)부문 임원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 국내외 이커머스 기업에서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며 특화된 전문성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설립된 지마켓은 2005년부터 16년 연속 흑자를 내며 한때 이커머스업계 1위를 넘봤으나 2021년 10월 이마트가 인수한 후 실적 하락이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은 1조1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줄었고 32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들어 한동안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를 위협하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지마켓에는 호조로 작용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이 3056만4130명으로 가장 많고 지마켓·옥션이 828만43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알리(822만3910명)와 테무(720만4290명)는 각각 3위와 6위로 내려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 신임 대표에게 내려진 특명은 재무구조 대수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일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커머스를 포함해 다양한 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지마켓 조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목표는 '지속가능한 경영체질'을 만드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마켓 대표 선임에 이어 PX본부장에 김정우 상무, 테크(Tech)본부장에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김 상무는 네이버 커머스플랫폼팀에서 쇼핑플랫폼 책임리더 업무를 수행했다. 오 상무는 네이버 검색·광고 플랫폼 팀장, 삼성전자 USA 광고·데이터 전략 리더, 쿠팡 엔지니어 디렉터 업무를 역임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정 신임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서 조직, 플랫폼 등 전 분야에 걸친 재무적 분석을 통한 수익성 향상과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로운 임원들과 함께 지마켓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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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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