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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위원들은 정청래 위원장으로부터 제대로 된 의사진행발언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퇴장만 반복했다. 야당은 여당 없이 속전속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실시계획안을 의결하고 김건희 여사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회의 초반부터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간사 선임 안건을 앞 순서로 두자고 제안하려 손을 들고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했으나, 정 위원장은 받아주지 않고 회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위원이 집단으로 항의하고 있는 와중에 정 위원장 요구에 따라 법사위 전문위원이 탄핵 청문회 실시계획안 검토 보고를 시작했다. 여당 위원들은 전문위원과 사무처 직원을 향해 멈춰보라고 항의했으나 검토 보고는 그대로 진행됐고, 항의는 곧 잠잠해졌다.
| (뉴스1TV 갈무리) |
이어 송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보기도, 큰 소리로 정 위원장을 여러 차례 불러보기도 했으나 정 위원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계속 손을 들고 있어도 발언 기회를 주지 않자, 송 의원은 "저 지금 벌서고 있는 겁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송 의원 옆자리인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연신 표정을 구기더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곧 다른 의원들도 전원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돌아오고 탄핵 청문회 실시계획안을 놓고 여야가 찬반 토론을 벌인 뒤에도 상황은 반복됐다.
| 유상범(왼쪽부터), 송석준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4.7.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정 위원장이 직권으로 토론을 종결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위원장에게 그럴 권한이 없다"며 집단 반발했으나, 정 위원장은 일어선 여당 의원들에게 "그대로 서 있으라"며 표결을 진행했다.
거듭된 항의에도 정 위원장이 아랑곳하지 않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시 전원 퇴장했다. 야당 법사위원은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실시계획과 증인 채택 관련 안건을 만장일치로 빠르게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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