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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 2년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ECB는 오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ECB는 18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국내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고 서비스 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 지수)은 내년에도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유로존 6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올라 여전히 목표치인 2.0%를 웃돈다. 특히 ECB가 주시하는 서비스 부문은 4.1% 올랐다. 다만 ECB는 서비스 부문에 대해선 "일회성 요인"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내년 하반기에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지난달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 한 바 있다.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2.6% 올라 4월 2.4%에서 반등하자 피벗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임금 성장, 기업 이익 마진, 생산성을 면밀히 조사해왔다며 "앞으로 몇 주, 몇 달 내에 이런 요소가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데이터가 현재 진행 중인 물가 하락 과정을 실제로 확인해준다면 예상대로 2025년 말 인플레이션 목표인 2%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리의 확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9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라가르드 총재는 "오는 9월에 우리가 무엇을 할지는 활짝 열려있다"며 "지금부터 9월까지 많은 데이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금리 인하에 앞서 라가르드 총재가 반복적으로 강조했던 말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
ECB가 한 차례 내렸던 기준금리를 다시 묶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얼마나 빨리 기준금리를 내릴 것인지 변수로 지목된다. 로이터통신은 "ECB 정책은 독립적이지만 세계 최대 중앙은행과 너무 동떨어지는 것은 어렵다"며 "시장 예측처럼 연준이 9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를 할 경우 ECB가 두번 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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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