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건희 여사, 종로 창성동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찰 조사받아
약 11시간50분 조사…"최재영 청탁 보고 못받아" 진술
"가방 돌려주라 지시했다" 진술…행정관 진술과 같아
뉴스1 제공
공유하기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함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대면조사한 장소는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부터 이튿날 오전 1시20분까지 약 11시간50분 동안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전날 당청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조사를 받은 곳은 종로구 창성동의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위치한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다. 1989년 진명여고가 목동으로 이전한 자리를 청와대가 사용해 왔다.
김 여사는 검찰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가 지난 2022년 9월13일 선물한 디올 가방에 대해 "포장지 안에 든 내용물을 확인한 뒤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목사가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을 청탁한 것과 관련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앞서 유 모 대통령실 행정관도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최 목사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지만 자신이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 목사의 김 전 의원 국립묘지 안장 역시 김 여사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관련 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소환 조사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으로 고발당한 지 약 7개월 만에 진행됐다. 지난 2020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된 지는 4년여 만이다.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며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