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주 세인트 클라우드에 유세를 위해 도착한 모습. 2024.07.27. ⓒ AFP=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27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주 세인트 클라우드에 유세를 위해 도착한 모습. 2024.07.27. ⓒ AFP=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민주당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정말 흑인인지 아니면, 인종을 정치적 편의로 이용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전국 흑인 언론인 협회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그는 항상 인도계였고, 인도계 유산을 홍보했다. 몇 년 전 우연히 흑인이 되기 전까지 나는 그가 흑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지금은 흑인으로 알려지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가 인도인인지 흑인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나는 둘 다(흑인 인도인 모두) 존경하지만, 그는 분명히 그렇지 않다. 그는 내내 인도인이었지만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흑인이 되었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재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자 여성 부통령 타이틀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에 당선되면 첫 아시아계이자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백악관은 이 발언이 모욕적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백악관 대변인이 된 최초의 흑인 여성인 카린 장피에르는 "누구도 누군가에게 그들이 누구인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