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 대표는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을 복권해 주는 것에 대해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 대표의 김 전 지사 복권 반대 뜻에는 당원들의 여론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내 게시판에는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반대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 반대 의견을 전하자 국민의힘은 김 전 지사의 복권에 긍정적인 입장에서 신중론으로 선회하기도 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지사가 과거에 비록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복권을 통해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여야 간의 협치로 나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당의 입장은 정해진 바 없다"며 "정부에서 검토 중인 만큼, 당은 신중히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대표의 김 전 지사 복권 반대 입장이 전해지면서 관심은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결정에 쏠린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 취임 이후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김 전 지사 복권 여부에 따라 처음으로 이견을 빚을 수도 있다. 김 전 지사의 복권은 오는 13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상자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지난 2021년 징역 2년을 확정받았지만 이듬해 형기 만료를 다섯 달 남기고 사면돼 석방됐다. 복권은 이뤄지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다. 이번 복권 여부에 따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방선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