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며 '친정 체제'를 구축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 주부터 현장을 누비며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돌입한다. 중도·청년·수도권(중수청) 외연 확장을 줄곧 강조해 온 한 대표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민생 이슈를 주도하며 지지층을 넓히겠단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음 주부터 현장 민생행보에 돌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첫 방문지는 수도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취임 한 달을 맞이한 한 대표는 주요 사회·경제 이슈에도 즉각 반응하며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발 쇼크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시 1400만 개인 투자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를 압박했다.


아울러 여름철 저소득층 전기료 지원, 일본도 살인 사건을 계기로 한 총포·도검 관리 강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지원, 난임 지원 사각지대 해소 등 민생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대안을 제시해왔다.

반면 한 대표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비롯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등에 대해선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주요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둬왔다. 한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수세에 몰린 여권이 도돌이표 정쟁 정국에서 벗어나 정책 경쟁의 장으로 국면전환을 시도한 것이란 해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오는 25일 대표 회담이 연기됐지만, 한 대표는 향후 열릴 회담에서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상속세 완화 등 민생 관련 정책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야당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민생 관련 발언을 쏟아낸 한 대표는 이제 현장 행보로 더욱 민생 이슈를 정국 중심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한 대표의 첫 방문지 및 그 메시지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수청 전략의 첫 단추를 꿰는 만큼 상징적이면서도 복합적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는 장소 물색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당 한 의원은 "대표의 첫 민생 행보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을 통해 야당과 다른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