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11월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가 휴대전화를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은 지난해 11월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가 휴대전화를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자주 사용하면 뇌암에 걸릴 수 있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휴대전화 사용과 뇌암 발생률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WHO의 의뢰로 10개국 연구자 11명이 진행했다. WHO는 "지난 10년간 장시간 전화를 하는 사람이나 휴대전화 사용자가 급증했지만 뇌암 발생률은 그에 상응하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구팀 공동 저자 마크 엘우드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수는 휴대전화 이외에 TV나 아기 모니터(아기 관찰 카메라) 등에서 사용되는 무선 주파수(RF) 방사선에 대해 연구했다. 엘우드 교수는 "어떤 식으로 질문해도 위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뇌암과 전자기기는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발표했다.


WHO는 그동안 뇌암과 휴대전화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었고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한번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2011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RAC)은 휴대전화 사용을 잠재적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범주인 '발암 가능성' 또는 2B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IARC의 자문그룹은 IRAC의 분류가 10년 이상 지난 옛 데이터임을 감안해 재평가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WHO는 내년 1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