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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왼쪽)이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신원식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방부기를 이양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4.9.6/뉴스1 |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6일 국방부 장관직을 김용현 신임 장관에게 넘겼다. 신 실장의 장관 재임 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로 채 1년이 되지 않지만, 군 안팎에선 그가 이 기간 '대북 완전 작전'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신 실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있던 시기 총·포격도발, 지뢰도발, 무인기 침투와 같은 북한의 직접적 도발을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북한의 직접적 도발은 과거에도 흔히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북한이 지난해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새로 규정한 이후 한반도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황에서 북한이 직접 도발을 못한 건 우리 군의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특히 무인기 침투 억제는 신 실장의 대표적인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북한의 무인기 침투 도발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한 건도 없었다.
신 실장은 "북한이 또다시 무인기를 침투시킨다면 100대 이상의 드론을 북한 내 주요지역에 즉각 투입할 것"을 공개적으로 지시했고, 이 같은 메시지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023년 10월 23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방공진지로 이동하며 부대 지휘관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3.10.23/뉴스1 |
일각에서는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직접적 도발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오물·쓰레기 풍선은 우리 국민에 대한 물리적 피해를 야기하기보다는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의 도발이므로 직접적 도발로 보기 어렵다는 게 군 당국의 입장이다
우리 군의 경계작전 역시 철저했다. 지난해 10월 24일 속초 해상 목선 귀순, 올해 8월 11일 강화도 지역 귀순, 8월 20일 고성 지역 귀순 등 수차례의 북한 주민·군인을 귀순시키는 '완전작전'에 성공했다. 우리 군은 사건 초기부터 귀순 인원을 식별해 추적·감시하고, 이들을 안전하게 유도했다.
우리 국민의 월북 사건 역시 신 실장의 장관 재임기간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치밀한 경계작전을 통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월북 시도를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군 소식통은 "과거 군은 탈북하는 귀순자를 놓치거나 월북자를 막지 못해 국민으로부터 크게 지탄받았던 사례가 다수 있었다"라며 "최근의 성과는 고도의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신 실장의 성과는 그를 대표하는 말인 '즉·강·끝 원칙'에서 비롯됐다. 즉·강·끝은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하라'라는 말의 줄임말로, 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고 공세적으로 대응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우리 군의 응징 원칙이다.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023년 10월 9일 대비태세 현장지도를 위해 육군1보병사단 도라OP를 찾아 지형 설명을 들으며 대비태세 보고를 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3.10.9/뉴스1 |
신 실장은 평소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며 강한 응징력을 가질 때 비로소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해 왔고,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고 약속하며 장병들의 신속한 대응을 이끌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6일 취임식에서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 원칙으로 참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신 실장의 안보 원칙을 이어받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신 실장은 앞으로 국가안보실장으로서 국방뿐만 아니라 외교·통일 등 안보 전 분야를 관장할 예정이다.
그는 장관 이임사를 통해 "2016년 초 전역할 때보다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이 만감이 더 교차한다. 앞으로는 우리 군과 국방부의 현직 일원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마음만은 늘 전우들 곁에 머무르겠다"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또 "튼튼한 안보가 곧 경제이고 민생이며, 부국강병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토대"라며 "안보실장으로서 우리 군의 강한 국방력이 튼튼한 안보로, 그리고 국가경제 발전과 민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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