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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공개될 무기체계가 주목받는다. 최근 한층 강도가 높아진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군이 핵심 전력 무기들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행사에 핵심 전력 무기로 등장할 시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서울 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식과 광화문 일대의 시가행진에서 우리 군은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지·해·공 무기체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형 3축체계(핵선제타격체계·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체계)와 유·무인 무기체계가 공개될 무기체계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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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현무-5'가 최초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육군 미사일 전략사령부에서 운용 중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5는 지하 관통이 가능한 고중량 중금속 탄두를 탑재한 고위력 미사일이다. 탄두 중량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수준인 8톤이다. 최고속도는 마하 10 이상, 사정거리는 8톤 탄두 기준 300㎞, 최대 3000㎞까지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비교 대상인 미국의 고위력 탄도미사일 프로젝트 '신의 지팡이'(Rods from God)의 추정치를 고려할 시 파괴력은 TNT 3.5t~11.5t 사이로 예상된다.
현무가 공개된다는 것은 북한을 향해 국내의 탄도미사일 제작 기술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은 현무의 파괴력이 전술핵 수준(수십킬로톤 이하의 폭발력을 가진 핵)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정거리 또한 IRBM급(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같은 날 우리 군 전략사령부의 공식 출범이 예정되어 있어 이번 행사에 현무를 공개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이동식미사일발사차량(TEL) 컨테이너에 수납된 상태가 아닌 본체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과 일본의 견제를 의식해 현무는 아직 공식 명식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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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무기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비 분열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공항에서 펼쳐지는 전술 비행(공중분열)에서는 미 전략자산인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 공개가 예상된다. 세계 최고 '잠수함 킬러'로 알려진 미국 보잉사의 해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과 AH-64E 아파치 가디언, KAI의 KF-21 보라매,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도 비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상 분열에서는 무인수색 차량, 무인잠수정, 소형드론과 무인정찰기 등 무인체계도 대거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등을 비롯해 차량에 탑재된 소형드론과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도 공개한다. 드론과 더불어 레이저를 활용해 드론 등을 무력화하는 국산 개발 레이저 대공무기도 있다.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소형 무장헬기용 대전차미사일 천검, 차륜형 장갑차 백호, 보병전투장갑차 K21, 한국형 전차 K2, K9 자주포 등도 기동될 예정이다.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는 10년 만의 시가행진 부활과 더불어 주한미군까지 참여해 역대급 규모로 진행됐다. 한국형 3축체계로 꼽히는 고위력 현무 탄도 미사일과 국산 장거리 요격미사일 천궁(L-SAM) 등이 최초 공개됐다. 미래전에 대비하는 무인무기와 유무인 복합운용체계 '멈티'(MUM-T) 무기도 대거 등장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국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며 "단순히 무기체계를 공개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K 방산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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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