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국회 본관 604호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국회 본관 604호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국거래소에서 삼부토건 관련 이상거래 심리 이후 결과를 보고받았나' 묻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이 원장은 "거래소 결과가 감독원으로도 왔다"며 "(거래소에서) 넘어온 것 자체가 조사시작의 단초가 되기 때문에 지금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정무위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발표 당시 삼부토건 주가가 크게 오른 것과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7월말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한 이상거래 심리에 착수한 바 있다. 삼부토건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언급되며 주가가 급등해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원장은 또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데 대해 "이 건은 저희가 심리조사 이후에 이첩한 사건이 아니라 사실 검찰에서 인지수사 형태로 진행한 사건이다 보니 증거관계에 대해 실제로 정확히 잘 모른다"면서 "심지어 제가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그냥 언론에 보도된 것뿐만 아니라 불기소 결정문의 논리나 증거판단의 내용들을 살펴봐야, 제가 금감원장이 아니라 법률 전문가로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금은 사실 불기소 결정문 등 판단의 전제가 되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