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18일(한국시간) 뉴욕시 뉴욕주지사 사무실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왼쪽)와 만나 스타트업 등 4대 분야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18일(한국시간) 뉴욕시 뉴욕주지사 사무실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왼쪽)와 만나 스타트업 등 4대 분야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방미 사흘째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현지시각) 뉴욕시에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두 지역의 스타트업 협력관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공동대응'과 '스타트업 협력', '인공지능(AI) 협력' 등을 제안했고 호컬 지사도 이에 공감했다.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지사는 뉴욕주 하원의원과 부지사를 거쳐 2021년 8월 제57대 뉴욕 주지사에 당선됐다. 여성 최초 뉴욕주지사로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주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신을 한국의 '기후 도지사'로 소개한 김 지사는 "(경기도는)기후테크, 기후위기로 취약계층이 힘들어 하는 '클라이밋 디바이드'를 포함한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사께서도 이런 취지로 기후 리더십·지역사회 보호법(CLCPA)을 만들었는데 뉴욕주와 경기도가 국제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LCPA는 기후변화 타격이 큰 지역과 계층에 청정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 혜택의 35% 이상이 돌아가도록 하는 제도다.

캐시 호컬 지사는 "(뉴욕주는)태양광 목표도 굉장히 야심차게 설정했고 미국 최대 규모의 연안풍력 전력망을 도입했다"며 "배터리 저장, 건물의 전동화, 2035년까지 전기차 도입 등 어려운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정책을 소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양 지역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양 지역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지사는 "뉴욕은 실리콘밸리 못지않게 '스타트업 지놈'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스타트업의 요람이고 경기도 판교는 코리안 실리콘밸리로 대한민국 전체 스타트업의 30%가 이곳에 있다"며 경기도-뉴욕주간 스타트업 협력을 제안했다.


김 지사와 도 스타트업 22곳은 18일(현지시각) 500여 스타트업과 30여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 '뉴욕NYC 스타트업 서밋'의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 행사에 초청을 받았다. 한미 스타트업이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방미의 중요 목적이라고 도 관계는 설명했다.

캐시 호컬 지사도 "(스타트업은)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라며 "인력 부족과 자본, 전력 수급 등 문제에 대해 스타트업이 교류를 통해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호응했다.


세 번째 제안인 AI협력과 관련해도 김 지사는 "한국에서 경기도가 AI 분야에 있어 한국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경기도와 뉴욕주 간 AI 협력이나 기업 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캐시 호컬 지사는 "양 지역 간 반도체뿐만 아니라 AI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의 상승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뉴욕주 담당팀이 잘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4가지 제안에 흔쾌히 동의한 캐시 호컬 뉴욕지사를 경기도에 초청했다.

경기도와 뉴욕주는 지난 2020년 교류협력을 추진하다 코로나19 발생으로 논의를 중단한 적이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뉴욕주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