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알테오젠이 최근 급락하면서 바이오 ETF(상장지수펀드)가 하락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알테오젠이 최근 급락하면서 바이오 ETF(상장지수펀드)가 하락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알테오젠이 최근 특허 분쟁설로 급락하면서 해당 종목을 담은 바이오 ETF(상장지수펀드)도 된서리를 맞았다. 증권가에선 관련 루머가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면서 주가는 다시 회복하는 모양새지만, 루머 하나에 주가가 요동치는 국내증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ETF 정보 사이트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전날 기준 국내 상장 ETF 중 일주일 동안 수익률 하락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다. 이 기간 하락률은 14.61%다. 이 상품 비중을 보면 알테오젠을 30.35% 담고 있다. 이외에도 ▲HLB(13.01%) ▲리가켐바이오(5.58%) ▲펩트론(4.98%) ▲삼천당제약(3.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는 -13.57% 하락률을 나타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로 12.10% 하락했다. 두 상품 모두 각각 알테오젠을 11.26%, 15.88% 비중으로 가져간다.


세 상품 모두 알테오젠을 구성 종목 비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난 15일부터 지난 22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해당 기간 주가는 33.26% 하락했다.

알테오젠 주가 하락 이유는 미국 바이오업체 할로자임테라퓨틱스가 알테오젠에 특허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의혹이 퍼진 탓이다. 할로자임테라퓨틱스가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관련 특허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알테오젠이 소송에서 지거나 합의하게 되면 회사가 수취하는 로열티가 줄어 시가총액이 급격히 축소될 것이란 내용도 있었다. 알테오젠은 "의혹(특허 침해)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알테오젠이 2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주가에 악재로 반영됐다. 대규모 물량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커진 것이다. RCPS는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를 뜻한다. 알테오젠 역시 공시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RCPS 발행을 추진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이와 관련해 신한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수많은 루머와 싸워오며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그것이 진실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특허에 문제가 있었다면 산도즈는 절대 알테오젠과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산도즈는 지난 7월30일 알테오젠과 다품목 피하주사 시밀러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산도즈는 1996년 노바티스에 인수된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전문 글로벌 제약사다.


루머에 롤러코스터 증시를 타는 국내 증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루머에 흔들리고 있다"며 "수급이 비고 투자심리가 좋지 않아 시장이 루머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알테오젠 주가는 7거래일 만에 반등세다. 알테오젠을 둘러싼 각종 루머가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