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3의 고성능 모델 M50 xDrive를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BMW X3의 고성능 모델 M50 xDrive를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생각보다 많이 조용하죠?"
BMW코리아가 국내 선보인 4세대 X3를 시승한 이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SUV도 세단처럼 조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관계자들의 말이 실감이 됐다.


지난 28일 BMW코리아는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4세대 'BMW 뉴 X3'를 공식 출시하고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은 고속도로와 국도가 어우러졌다. 영종도를 출발, 김포의 한 카페를 오가는 왕복 2시간 코스로 진행됐다. 이날 폭설로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고 시승했다.

겉과 속 모두 존재감 더한 X3

BMW X3의 고성능 모델 M50 xDrive를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BMW X3의 고성능 모델 M50 xDrive를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새로운 X3는 BMW X 모델 특유의 비율에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일체감 있는 외관을 완성했다. 구형보다 길고 넓고 낮아졌다. 안정감을 더한 비율에 매끈한 면과 날렵한 선 처리로 지루함을 덜어낸 디자인을 갖춰다.

대담한 디자인의 사이드 스커트, 길게 뻗은 루프라인으로 스포티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수직에 가깝게 디자인된 BMW 뉴 X3의 전면부는 대형 BMW 키드니 그릴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릴 윤곽엔 BMW 아이코닉 글로우로 표현하는 조명이 적용됐다.


이번에 시승한 고성능 모델 'BMW 뉴 X3 M50 xDrive'에는 가로 바(bar)가 적용된 M 키드니 그릴, M 전용 사이드 미러 커버, 4개의 배기구를 포함한 M 배기 시스템, 21인치 M 휠 등 M 전용 디자인이 다수 적용됐다.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M 배지는 남다름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BMW X3의 고성능 모델 M50 xDrive를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BMW X3의 고성능 모델 M50 xDrive를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실내 공간은 최근 BMW의 디자인 트렌드를 따른다.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버튼을 최소화한 센터페시아는 복잡하지 않지만 필요한 기능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직관성도 갖췄다.

새로운 형태의 BMW 인터랙션 스마트 바는 주행 중 안전에 도움이 된다. 컨트롤 디스플레이 하단과 앞좌석 도어 핸들, 센터페시아 하단 수납 공간을 감싸는 형태의 조명 디자인은 주행 상황을 조명으로 표현해준다. 비상시에는 빨간색 조명이 들어오며 위험을 알린다.
BMW X3의 고성능 모델 M50 xDrive를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BMW X3의 고성능 모델 M50 xDrive를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소재도 특별하다. M 스포츠 프로 트림과 뉴 X3 M50 xDrive 모델에는 재활용 소재로 만든 럭셔리 대시보드가 적용됐다. 최대한 매끈하게 마무리하던 일반 모델과는 확실한 차별점을 뒀다. 비싼 탄소섬유(카본파이버) 대신 재생소재로 멋을 냈다.


커진 차체는 실내공간의 넉넉함으로 이어진다. 특히 트렁크 적재공간은 이전 세대보다 20리터 늘어나 기본 570리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700리터까지 확장된다.

가볍게 쭉쭉 치고 나가는 '경쾌함'

BMW X3의 고성능 모델 M50 xDrive를 시승했다. /사진=BMW코리아
BMW X3의 고성능 모델 M50 xDrive를 시승했다. /사진=BMW코리아


시승한 고성능 모델 X3 M50 xDrive에는 한층 강력해진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8단 자동변속기에 통합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8마력, 최대 20.4 kg.m의 토크를 발휘, M 트윈파워 터보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엔진과 결합해 최고출력 398마력, 최대토크 59.1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매우 부드럽고 빠르게 가속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엔 4.6초가 걸린다. 가변형 스포츠 스티어링을 포함한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브레이크, 후륜 차축에 통합된 M 스포츠 디퍼렌셜 등을 기본으로 탑재해 한층 즐거운 운전이 가능하다.
BMW X3의 고성능 모델 M50 xDrive를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BMW X3의 고성능 모델 M50 xDrive를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BMW xDrive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이 진가를 발휘했다. 좌우 노면의 미끄러운 정도가 다른 길에서도 차가 옆으로 미끄러지지 않고 앞으로 곧게 나아갔다.


무엇보다 4세대 X3에는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BMW Operating System 9)이 적용됐고 TMAP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이 탑재되며 편의성을 더했다.

단일 트림으로 출시한 뉴 X3 M50 xDrive의 부가세 포함 가격은 99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