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도착해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1.30 ⓒ AFP=뉴스1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도착해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1.30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이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다짐하고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하와이 방문을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3억8500만 달러(약 5377억 원) 상당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한 것과 관련해 1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대만에 무기판매를 승인한 것은 "잘못된 신호로 미국과 중국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무부는 F-16 제트기와 레이더, 예비 부품 등 3억8500만달러어치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외교부는 라이 대만 총통이 첫 해외 순방에 앞서 미국의 하와이를 방문해 주지사의 환영을 받은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주선한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이 라이칭더의 '중간기착'을 주선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하며 미국에 심각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도착해 '레드카펫'을 밟았는데 이러한 환영은 대만 총통으로서는 처음이라고 총통실은 전했다.

라이 총통은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편안한 모습으로 하와이 곳곳을 돌아 다니며 태평양 섬역사 박물관, 비상관리센터 등을 방문했다고 AFP는 전했다.


라이 총통은 하와이에 이어 대만의 동맹국인 마셜제도, 투발루, 팔라우(12개국 중 대만의 국가 지위를 인정하는 유일한 태평양 섬나라)를 방문하고 미국령 괌에 하룻밤을 묵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