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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조만간 일본을 방문한다. 오스틴 장관은 당초 한국도 함께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엄 사태의 여파로 건너뛰기로 했다.
6일(이하 한국시각) 뉴시스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스틴 장관은 며칠간 일본 도쿄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역내 평화·안보·번영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발전시키는 역사적 노력을 계속하는 가운데 이뤄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상 일본과 한국은 함께 방문해왔던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이번 사례는 이례적인 행보다. 윤석열 대통령 비상 계엄 선포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은 오스틴 장관이 방한을 추진했으나 계엄 사태 이후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외교적 대화가 오가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현재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사임으로 오스틴 장관 대화 상대국인 한국 국방부 장관은 공석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국회에 탄핵안이 발의되는 등 외교에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국과 장관급 대화가 언제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오스틴 장관의 아시아 순방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해 1월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오스틴 장관의 임기도 끝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열기로 한 한미 핵협의그룹(NCG) 4차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도 계엄 사태로 연기됐다.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행정부 내 마지막 회의로 여겨졌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선 현 수준의 NCG가 개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양측은 회의 날짜를 다시 잡지 못한 상태다.
이번 사태로 한미 간 대화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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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현 기자